'5G 소재' 웨이비스, 150억원 프리IPO 임박…연내 상장작업 재개

입력 2023-08-22 16:18   수정 2023-08-23 09:44

이 기사는 08월 22일 16:1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5세대 이동통신(5G) 소재 업체 웨이비스가 150억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연내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상반기에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웨이비스는 오는 9월 150억원 규모의 프리IPO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제3자 배정 방식으로 각각 보통주와 전환우선주(CPS)를 섞어 진행된다.

기존 재무적 투자자(FI)인 제이앤PE(프라이빗 에쿼티)를 비롯해 신한캐피탈, 현대기술투자, 한화자산운용, SGC파트너스가 투자자로 참여한다.

주당 발행가격은 1만3000원으로 웨이비스의 기업가치(포스트 밸류)는 약 156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번 프리IPO가 마무리되면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약 840억원으로 늘어난다. SG PE, 제이앤PE, 한국투자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무림캐피탈, KT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다.

적자 기업이지만 무선통신과 방위 산업에서 사용되는 질화갈륨(GaN) 반도체(트랜지스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는 점에서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웨이비스는 이번 프리IPO를 마무리하고 연내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현재 기술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이번에 대신증권으로 주관사를 변경했다.


이 회사는 2017년 반도체 공정 기업 기가레인에서 분사해 설립된 5세대 이동통신(5G) 소재 기업이다.

레이더 등 항공우주 및 국방 시스템, 5G 통신 등 무선 통신, ISM(산업·의료·과학)용 주파수 및 방송 등에 사용되는 무선 주파수(RF) 관련 화합물 반도체 및 응용 모듈 등을 설계 및 개발한다.

국내 최초로 질화갈륨(GaN) 반도체를 국산화하면서 주목받았다. 해당 반도체는 무선주파수 신호를 증폭시키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기존에 사용되던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전력 반도체와 비교해 전력 증폭 성능이 1000배 이상 높은 소재로 고효율·고출력·광대역이란 특징을 갖고 있다.

웨이비스는 그동안 주로 방산업체에 질화갈륨 반도체 등을 납품해 매출을 늘려왔지만, 최근 5G와 6G 인프라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면서 민간 통신 부품 장비 업체도 주요 고객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웨이비스는 2021년 스팩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시도했지만 철회한 적이 있다. 당시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민간 통신사업자들의 투자 계획이 대거 미뤄진 여파가 컸다.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다시 통신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상장 적기가 도래했다는 판단이다. 올해 매출 목표치는 250억원이다. 올해 인도에 제품 납품을 시작하면서 첫 해외 매출도 발생했다.

이 회사는 작년 매출 47억원, 영업손실 142억원을 올렸다. 개발 비용 및 설비 투자 등이 지속해서 진행되면서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지난 7월 첨단·전략 기술기업에 기술특례 상장 문턱을 낮춰준 만큼 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국내에서 질화갈륨 반도체 양산 체제를 갖춘 유일한 기업인 만큼 기술성 평가에서 별다른 걸림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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